향수는 하나만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무너지고 있다. 최근 뷰티 트렌드 중 눈에 띄는 것이 바로 향수 레이어링이다. 두 가지 이상의 향수를 함께 뿌려서 자신만의 독특한 향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향수 레이어링의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베이스가 될 향수를 뿌리고, 그 위에 다른 향수를 더하는 식이다. 일반적으로 무거운 향을 먼저 뿌리고 가벼운 향을 나중에 더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지만, 정해진 규칙은 없다. 자신이 원하는 향의 조합을 실험해보는 것이 레이어링의 즐거움이다.
이 트렌드가 생겨난 배경에는 향수 시장의 변화가 있다. 과거에는 하이엔드 브랜드의 시그니처 향수를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미니 향수, 향수 샘플러, 저가 향수 브랜드의 확산으로 여러 가지 향수를 부담 없이 갖출 수 있게 됐다.
개성에 대한 욕구도 레이어링 트렌드를 부추겼다. 브랜드가 만들어놓은 향 그대로를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고유한 향을 창조하고 싶다는 욕구가 반영된 것이다. 세상에 딱 하나뿐인 나만의 시그니처 향을 갖는다는 개념은 향수 애호가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레이어링에 좋은 향수 조합이 따로 있을까. 우디한 향과 플로럴한 향의 조합, 시트러스한 향과 머스크의 조합이 대표적으로 잘 어울린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향은 개인의 피부 타입과 체온에 따라 다르게 발향되기 때문에 직접 테스트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향수 레이어링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향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새로운 문화다. 오늘부터 집에 있는 향수 두 가지를 골라 레이어링을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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